영국 여왕의 새 신발을 일정 기간 불편한 곳이 없어질 때까지 대신 신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새로 산 가죽신은 금방 신기 싫어질 정도로 발에 통증을 줍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예전에는 그랬나 싶을 정도로 정말 편해집니다. 스스로 신으면서 아픈 건 싫지만, 사자마자 편하게 신고 싶은 분들은 오늘 알려드리는 가죽신 길들이기 방법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골기를 사용하거나 수선실에 가는 것 외에 가정에서 아무것도 사지 않아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만 설명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신문지를 정리해서 신발에 넣고 하루나 이틀 정도 두면 됩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모양이 비뚤어질 정도로 많은 양을 넣으면 늘어나도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둘 다 같은 양으로 모양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게 넣어주세요.
두꺼운 양말을 신은 상태에서 가죽신발을 신고 적당한 거리를 두고 드라이어로 열을 가한 후 부드럽게 다리를 움직이거나 전체적으로 눌러주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너무 붙이면 가죽이 변형될 수도 있고 신발에 사용된 접착제 등이 녹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가죽신발 길들이기 어려운 방법은 아니지만 새 신발이 손상되지 않도록 신경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물을 채운 봉투를 넣어 냉동실에 넣어 얼리거나 뜨거운 수건으로 신발을 문지르는 등의 다양한 방법도 있지만 최대한 신발에 손상이 없는 것만 골라봤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